축구천재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승리의 기쁨의 익숙한 메시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엔 슬픔과 아쉬움을 담은 통한의 눈물이었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사연일까요?<br /><br />2016 코파 아메리카.<br /><br />남미 축구 국가 대항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패했습니다.<br /><br />0대 0으로 비긴 뒤, 승부차기 끝에 2대 4로 아쉽게 졌는데요.<br /><br />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메시는 경기가 끝난 후, 더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오넬 메시 /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: 저는 더는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습니다. 이번 경기까지 결승전만 네 번 뛰었지만,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는 무려 28번의 우승컵을 안긴 해결사 메시, 하지만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지독하리만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가리켜, 팬들은 '하늘색 줄무늬의 저주'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메시도 이를 의식했는지, 미신의 힘을 빌려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파나마와의 조별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, 좋은 기운을 유지하겠다며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건데요.<br /><br />우승컵을 손에 넣기 전까진 면도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, 승리의 여신은 그를 비껴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현존하는 최고 선수로 꼽히는 메시의 라이벌은 '과거의 전설' 펠레와 마라도나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펠레가 월드컵 3회 우승, 마라도나가 월드컵 1회 우승을 차지한 반면, 메시는 무관에 그치고 있죠.<br /><br />메시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뿐인데요.<br /><br />이대로 은퇴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없겠죠.<br /><br />메시의 은퇴를 만류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.<br /><br />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"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"고 쓰면서 '가지마 메시'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고요.<br /><br />팬들도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와 메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라도나는 "아르헨티나 축구가 회복하기 위해선 메시의 대표팀 합류가 절실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결승전 무득점과 승부차기 실축으로 또 한 번 눈물을 삼킨 메시, 많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심기일전하고 대표팀 은퇴 선언을 번복할지 축구천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6281402537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